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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페이 중산(中山) 일본라면 체인점 잇푸도(一風堂) : 한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는데.

대만 생활/대만 먹거리

by redsynn 2012. 10. 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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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네이후의 六丁目 일식 라면 이후로 부쩍 일본 라면에 관심이 많은 시기를 보내고있다.


그리고 이전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一風堂을 가기로 결정.


주말을 맞이하여 급 출발 하였다.


이전 포스팅을 했었던 LA 북창순두부집을 기억하고 있는 지..  같은 중산역 근처에 위치한 一風堂 라면집은 오픈 하기 전에 오며가며 보면서 한!번!쯤은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집이다. 



시먼띵에 들렀다가 맘먹고 찾아간 것이 7시쯤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는 중



라면집 간판과 현관 모습이 깔끔하니 인상은 참 좋았다. 



대기자가 많아서 인지 따로 사람이 자리 예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를 이용해서 대기자를 받고 있었다. 



대기번호와 QR 코드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으로 가져다 대면 실시간으로 순서를 알려주는 앱을 보여준다고 한다. 일단 핸펀이 블랙베리인 관계로 시도는 하지 못했다. 



장장 40분 가량의 대기시간을 보내도 드디어 들어간 자리. 후추, 간장, 고추기름과 더불어 특이하게도 통마늘과 마늘즙을 낼수 있는 기기가 제공된다. 이건 좀 많이 맘에 든다.



라면만 먹기 심심할 꺼 같아서 야채와 닭고기를 차게해서 나온 샐러드를 하나 시켰고.. 



뒤를 이어 라면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하얀 국물의 라면과



내 취향에 맞게 좀 매운 맞의 一風堂 이름을 내건 라면을 시켜 보았다. 카라카멘 이라나..



근데 슬슬 불안하다. 고명으로 나온 고기가 두 조각인데 크기와 두께가 심상치 않다. ㅜㅜ



그래도 일단 모르니 먹어봐야지 하면서 몸에 좋은 마늘을 즙을 내어 담뿍 담았넣었다. 



면빨과의 첫 만남인데 면빨이 어디선가 많이 본 느낌이다. 일단 생면 특유의 부드러움 보다는 중화요리 먹을 때 나오는 꼬들꼬들한 면 종류가 생각난다. 



이 집의 자랑이라는 돼지로 육수를 우린  돈코츠 라면... 시로마루 모토아지.



일단 내꺼는 다 건져 먹었다. 



인테리어 분위기는 현대식으로 아주 잘해놓은 편이다. 



요즘 유행하는 이자카야 풍의 다이닝 스타일이라는 데 나쁘지 않다.



분위기를 즐기시길...



한쪽 벽면에 장식된 一風堂..


자 이제. 볼 만큼 봤으니.. 맛에 대해 평해 보자.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니 참고는 알아서들 하시길.


첫 번째 불만 고기 크기가 너무 작다. 


하필 이전에 댕겨온 곳이 네이후의 六丁目 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고명으로 나온 고기는 진짜 불만족스럽다. 


그리고 분명 한국이나 일본 잇푸도에서는 짱아지 비슷한게 기본으로 나오는 것으로 봤는데 대만에서는 모습을 감추었다.(나만 못 본건가?)


두번째는 육수.


짜다. 내가 먹은 카라카멘이야 매운맛 양념 낸다고 좀 짠거라면 이해하겠지만. 시로마루라는 돈코츠라면 조차 짜다. 


세번째 불만


면빨.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다. 단 내 취향은 어느정도 라면이 생면 느낌이 나야 하는 거 같다. 그러나 이 면은. 속된말로. 컵라면 면 먹는 기분이다. 밀가루 냄새도 가시지 않은 기분에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이 남는다. 




건물 외관에 보이는 잇푸도의 등...


한국에 잇는 잇푸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만에서 잇푸도를 먹고 싶다면 말리고 싶다. 


물론 난 본점도 못먹어 봤지만 진짜 이 맛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차라리 네이후에 있는 그 집을 한번 더 가야 겠다. 


참고로.... 저렇게 장사가 잘되는데.... 카드도 안 받는 다. 캐쉬 온리... 부가세 10%도 잊지 말자.. 



주소는 104台北市中山區中山北路一段85號02-2562-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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