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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페이 네이후(內湖) 六丁目 일식 라면

대만 생활/대만 먹거리

by redsynn 2012. 10. 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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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업하는 먹거리 포스팅


오늘은 일식 라면 집. 


집에서 간단하게 끓여 먹는 라면에 익숙한 사람으로써 일식 라면은 항상 돈이 아까웠다. 


대만에 많은 일식 라면집이 있고 일본에 본점을 둔 프랜차이즈 라면집도 많아서 가끔 먹긴 했지만 항상 결론은... 이걸 돈주고 왜 사먹어? 였다. 


차라리 대만식 牛肉麵 을 사먹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던 차에 아는 형님 한분이 이 집은 일반 집이랑은 틀리다. 일단 속는셈 치고 한번 먹어봐라. 라는 말에 혹해서 간 곳이다. 


근데.. 진짜... 틀리다. 어떻게 틀린지 한번 보자. 



자.. 이집의 이름은 六丁目 라면이다.



도착 시간이 1시즈음 이었는데 줄서서 대기 중이다.



안에도 꽤 있다. 



밖에서 기다리면 머하냐 미리 메뉴판 받고 머 먹을지 생각 중.. 



간판도 하나 있고.



라면이라고 크게 적혔는데.. 맛이 괜찮을 꺼 같은 기분이 여기서 부터.. 



영업 시간은 일반 대만 식당과 비슷하다.. 근데 특이하게도 쉬는 날이 무려 2일이나 된다. 월요일 화요일은 쉬는 날.. 



일식 라면 전문점 가격치고는 초큼.... 비싸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곱빼기 추가 금액이 80원이나 한다...일반 도시락 하나 값이다..



그래 영업하는 거 아니 좀 먹자. 



밖에 줄이 끝나니 안에서 또 대기중.. 그래도 일반 음식점 답지 않게 깔끔하고 일본풍으로 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일본풍 화덕



실제로 불을 붙이지는 않고 그냥 인테리어 인듯.



한쪽 면에서는 이런 저런 장식품들이 눈길을 끈다.



대략적인 매장 분위기



액자도 여기 저기. 



그 중 한쪽 면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주인 어르신께서 꽤나 매니아 인듯. 마란츠 시디피에 올 매킨토쉬로 뽐을 내고 있는 HIFI 시스템이 그 것들.. 등려군의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는데 매장 분위기와 왠지 모르게 매치가 잘 어울린다. 



양념통들.. 



주방을 통유리로 공개해서 라면 삶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면이 등장... 이넘은 六丁目 라면. 아무래도 가게이름과 똑같은 라면이 주종목일 꺼 같아서 시킨 라면이다.



요게 美麗島 라면 갈비옆에 살짝 붙어 있는 고기가 특징인 라면으로 이 집에서 가장 비싸고 잘 나가는 메뉴라고 한다. 



고기에 윤기가 자르르...



난 배가 너무 고파서 곱배기를 시켰더니 위에 일반 라면 이랑 꽤 사이즈가 차이가 난다. 위에 라면은 카레라면.. 



자 일단. 면빨도 좀 보고.... 



국물도 좀 보고... 


보다 보니.... 깨끗하게 비워 버렸다...




남는 게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정말 맛있다. 두 말 할꺼 없이 정신 못차리고 어느 순간 바닥까지 박박 긁고 있는 모습을 보이게 해준다. 


美麗島 라면의 갈비 고기는 진한 라면 국물에 어우러져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옛날 집에서 여러가지 양념을 하고 고기를 푹 삶은 뒤 나오는 수육과 같은 느낌이다.


六丁目 라면은 매운 맛이 살짝 나게끔 양념이 되어 있는데 고기에 고추장양념이 배어 있다. 거기에 콩나물과 옥수수등의 고명이 면과 함께 먹을 때 기분 좋은 식감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살아 오면서 일식 라면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건 난생 처음인 듯 싶다. 


이런 식의 일본 라면이라면 매주 찾아와서 먹고 싶은 느낌이 든다. 




2시에 끝나고 나면 한산해진 모습의 가게 전경.. 


아마 다음 주에 또 찾아 올꺼 같다. 





위치는 台灣台北市內湖區成功路五段65號

연락처는 02-2632-4925


지도는 다음과 같이..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으나 지하철 역에서 좀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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