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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페이 우동과 튀김이 있는 집 - 본천제면소 (本川製麵所)

대만 생활/대만 먹거리

by redsynn 2012. 4. 2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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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맛난 것이 있어도 가끔은 학교 앞에서 먹던 장우동이나 장터국수에서 먹던 우동이 생각날 때가 있다. 


대만에서 아무리 맛있는 뇨우러면(牛肉麵)을 먹어도 마찬가지...  


찐한 국물이 아무리 맛있어도 가끔은 한국에서 먹던 우동이 생각난다. 


근데 문제는 대만에 많은 일본 식당을 돌아다녀 봐도 그 우동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먹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 밍숭맹숭한 맛을.


먼가 많이 빠진듯한 기분이랄까..


그러다가 작년에 꾸준히 공사해서 타이페이 기차역사가 새롭게 단장된 곳에서 새로운 곳을 알게 되었다.


 1층 2층에 많은 빵집과 식당이 문을 열었는데 남서쪽 귀퉁이에 굉장히 작은 우동과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 바로 그 주인공.



입구에서 볼 수 있다 시피 굉장히 작은 곳이다.



2인용 테이블 수가 꼴랑 6개 남짓 그것도 너무 좁아서 6~8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장소이다. 


왼쪽 편에서는 계산대와 우동 주문을 튀김은 저런식으로 골라 먹어야 한다.



쟁반하나 찝게 하나 들고..



선택하라~.. 살과 타협하지말고 땡기는 데로!!!



본인은 타협하고야 말았다. ㅜㅜ 고구마 하나.. 버섯하나.



우동이다. 드뎌 먹는 메인 요리.. 우동... 



진짜 한국에 있었다면 별거없는 그냥 우동이다. 이걸 못 먹고 살다니..아흑..ㅡ.ㅜ



면 종류가 메밀이 있어서 처음으로 시켜먹어 봤는데..... 그냥.. 일반면 드시라..... 이건 좀 싱거운 티가 팍팍난다.



각종 메뉴 가격..대략 종류 적어 보면 튀김류에 새우,닭,버섯, 야채, 고구마, 호박, 가지, 두부등등 이고. 삼각깁밤류가 종류별로 후두둑...



광고판에 다른 우동 선전이 있길래 한 컷.. 왼쪽 것은 다시다가 들어간 우동. 오른쪽은 소고기우동.. 


정말 위에 적어 놓은 거처럼. 한국 장우동이나 장터국수등의 분식집 우동 맛이다. 


이 싸구려같은 맛이 왜 이렇게 그리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타이페이기차역 귀퉁이에서 포만감있게 추억의 우동 한그릇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튀김이다. 따뜻한 튀김 먹기가 쉽지 않다. 바로 튀기겨서 주는 게 아니라 튀겨 놓은 넘을 주기 때문에 식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이외에.. 우동값(아무것도 안들은 기본우동) 100원... 전혀 아깝지 않다. 


위치는 타이페이기차역(아마 모르시는 분 없을듯..) 남문과 서문 제일 모서리 부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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